
얼마 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청와대 시절 참모들과 모였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거론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말 안 해도 MB 생각은 다 안다. 밥맛만 떨어뜨렸을 것이다. 한 참석자가 분위기를 바꾸려고 MB가 이날 쓴 안경 이야기를 꺼냈다. 평소 쓰던 뿔테 안경이 아니라 날렵한 티타늄 소재 안경이었다고 한다. MB는 잡어회를 된장에 푹 찍어 먹은 뒤 평소 멀리하던 소주잔을 들었다. “사람이 갑자기 어디로 가기 전엔 몸을 가볍게 해야 하는 법이야. 그래서 바꿨어.” 폭소가 터졌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자신들이 모셨던 대통령의 농담치곤 너무 쓸쓸했기 때문일 것이다. 검찰의 적폐청산 칼날을 예감한 것 아니겠느냐고 참석자들은 분위기를 전했다. MB는 몇 잔을 더 마셨다. 그런 MB는 12일 바레인으로 강연을 떠나기 전 결국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관진 전 국방장관 구속이 그동안 은인자중하던 MB를 움직이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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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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