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미제 전략폭격기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공해상을 비행했습니다. 군은 몰랐고 중국과 러시아 측에서 아침에 정찰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9월 24일 잠에서 깨어난 김정은에게 누군가 목숨을 걸고 이렇게 보고했을 것이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편대가 풍계리 핵실험장 폭격과 자신에 대한 평양 참수작전 연습을 하고 돌아갔음을 파악한 영리한 독재자는 두 가지를 깨달았을 것이다. ‘아, 멍청한 저놈(조선인민군)들만 믿고 있다간 자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제명대로 살려면 싫더라도 중국과 러시아를 무시하면 안 되겠구나.’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 꿈속에 다녀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령들 덕분에 못된 심성을 고친 스크루지 영감처럼 B-1B의 한밤 출격이 김정은의 전략적 현실 판단을 바로잡았다는 이른바 ‘김정은판 크리스마스캐럴’ 시나리오다. 실제로 김정은은 9월 15일 이후 60일 이상 핵·미사일 전략 도발을 멈추고 있다. 17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를 시작으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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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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