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돌이 소리꾼 부녀, 유봉(김명곤)과 송화(오정해)는 어느 날 남도땅 한옥에 잠시 몸을 의탁한다. 그곳 사랑채에서 유봉은 눈먼 송화의 머리를 정성스레 빗겨준다. 바로 옆 누마루에서 거문고 소리가 들려오고, 이에 맞춰 유봉이 구음(口音)을 부른다. 영화 ‘서편제’ 속 거문고 연주자는 인간문화재이자 단소 명인이었던 김무규(1908∼1994). 촬영 장소는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 있는 김무규 생가의 사랑채 누마루. 그런데 그 사랑채 누마루는 지금 구례가 아니라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옆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다. 김무규 고택은 1922년 지어졌다. 건물은 사랑채를 포함해 모두 여덟 채. 이곳에서 김무규는 단소 거문고 판소리 등을 배우고 연주하고 후학을 길렀다. 김소희 명창 등 많은 국악인들이 이곳을 드나들었다. ‘서편제’의 주연배우 김명곤도 대학 시절 병 치료를 위해 지리산 암자에 머물다 이곳을 찾아 단소를 배웠다. ‘서편제’를 촬영한 것도 이 인연 덕분이었다. 1980년대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yg8BV7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09,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