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넘게 사진기자 외길을 걸어온 석동율 선배의 가족사진 연하장은 선배의 첫아이가 태어난 1992년부터 시작됐다. 선배는 가족사진으로 연하장을 만든 이유를 “우리 가족을 지켜보고 있는 많은 분에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처음 이 연하장을 받았을 때 ‘독특하다’ ‘부럽다’란 생각이 들었다. 활짝 웃고 있는 부부가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 연하장은 신선했고 화목함이 느껴졌다. 언제까지 이런 연하장을 받을까 궁금했는데 연하장은 그치지 않고 왔다. 1990년대 초반은 셀카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디지털 카메라도 없었다. 삼각대를 이용해 석 선배가 직접 찍어서 인화했을 셀프 사진들은 피사체와 배경이 잘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연하장에는 선배 가족의 기록뿐만 아니라 시대상이 담겨 있다. 선배 부부는 어느새 중년을 넘었고, 아이들이 숙녀로 변신한 게 가족의 역사라면 옷, 헤어스타일, 화장법에는 유행의 변화가 나타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해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isDWRR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01,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