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의 걸출한 두 철학자, 하이데거와 야스퍼스에게서 배운 한나 아렌트(해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이나 악의 평범성 말고 혁명에 관해서도 말한다.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혁명의 보편성은 줄곧 프랑스 혁명이 차지해 왔는데, 아렌트는 미국 혁명에 주목하고, 그것을 프랑스 혁명과 함께 다룬다. 자신의 망명을 받아준 미국을 높여주려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여기서 아렌트가 정치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을 구별하는 논리를 전개하며 사회적인 문제가 혁명의 정치성을 말살한다는 통찰을 보여준 점만을 다시 들추려는 것이 아니다. 아렌트의 본의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내게는 매우 중요하게 보이는 어떤 점을 살펴본다. 아렌트에 의하면, 혁명에는 ‘새로운 시작’과 ‘자유’라는 두 가지 목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당연한 말이다. 프랑스 혁명이나 미국 혁명이나 모두 ‘자유’를 기치로 든 것은 같다. 하지만 그녀가 보기에 미국 혁명은 성공적이었던 반면, 프랑스 혁명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 프랑스는 혁명이 시작되고 나서 바로 빈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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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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