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시절에 치마를 휘날리며 스케이트를 타고 있으니 혹했겠지.” 꽃답던 10대 시절을 떠올리니 새삼 부끄러워졌는지 피겨 원로 홍용명 여사(85)는 수줍게 웃었다. 중국에 머물다 1946년, 광복한 지 1년 뒤 고국으로 돌아온 홍 여사는 당시 국내 겨울 스포츠의 메카였던 덕수궁과 창경궁(당시 창경원) 연못, 한강 등지를 누비던 스타였다. 화려한 연기로 뭇 남성을 잠 못 들게 한 원조 피겨 요정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만난 홍 여사는 자신의 현역 시절을 ‘호랑이 담배 피울 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한국 피겨계의 위상은 반세기 전 홍 여사가 뛰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어느새 김연아라는 올림픽 챔피언도 탄생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무엇보다 눈앞으로 다가온 평창 겨울올림픽은 홍 여사의 가슴을 뛰게 한다. 그에게 한국 피겨계의 초석을 다져온 지난 세월과 평창 올림픽을 앞둔 감회를 전해 들었다. 축구화 밑창 뜯어 스케이트로 개조 단골 연습장은 청량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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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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