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논리라면 여러분(기자들)은 여러분이 쓴 기사대로 살아야 한다.” 쪼개기 증여, 학벌주의, 자녀의 국제중 진학 등으로 부적격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했다는 말을 듣고 ‘찔리는’ 바가 없지 않았다. 20년도 넘은, 보건복지부를 출입할 때 일이다. 한 기자가 고아들이 해외로 수출되는데 복지부가 방관한다는 기사를 썼다. 국내 입양에 대한 인식이 없어 많은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될 때라 ‘고아 수출국’이란 오명을 쓰던 시절이었다. 이런 기사가 나오면 부처는 국내 입양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지나가는데 이때 입양 담당 공무원은 달랐다. 그는 입양신청서를 작성해 기사를 쓴 기자를 끈덕지게 쫓아다니며 “고아 한 명만 입양해 달라”고 졸라댔다. 해당 기자는 도망 다니느라 바빴고 나머지 기자들은 배꼽을 쥐었다. 그러면서도 ‘기사 내용과 삶이 일치되도록 주의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언행일치(言行一致)와 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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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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