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에서 촉나라 장수로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인 관우(關羽·?∼220년)는 죽어서 무신(武神)이자 재신(財神)으로 변신했다. 지금은 성제군(聖帝君)급 반열에 올라 중국인들이 가장 숭배하는 신령스러운 신이 됐다. 중국에는 문신(文神)인 공자사당(孔廟)보다 관우사당(關王廟, 關帝廟)이 압도적으로 많이 세워져 있다. 관우 신의 인기몰이는 중국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만, 홍콩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의 화교들에게도 ‘상인의 수호신’으로서 숭배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인과 전 세계 화교들이 운영하는 건물이나 상점 한쪽에서는 붉은 대춧빛 얼굴의 관우 신을 모신 영정이나 신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원래 무신인 관우가 재신이 된 이유도 흥미롭다. 상거래에서 필요한 신용과 의리, 불굴의 개척 정신이 관우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관우와 동향인 산시(山西) 출신 진상(晉商)들의 마케팅 전략이 개입돼 있다. 명청(明淸) 시기에 중국 대륙을 누비던 진상들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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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9,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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