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에서는 눈을 불의 통로로 본다. 밤중에 고양이의 눈이 파랗게 불타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분노와 스트레스, 화병은 불의 통로에 불을 더해 눈의 신경을 팽창시키거나 건조하게 한다. 그래서 성격이 불꽃 같고 집중을 잘하는 사람들이 안질에 취약하다. 조선 왕 중 안질로 고생한 이가 많았던 이유도 조상 중에 태조 이성계처럼 성정이 불같은 무장(武將)이 많았던 탓이다. 일종의 가족력이었던 셈. 기록에 따르면 태종 세종 문종 세조 명종 광해군 숙종 등이 안질로 고생했다. “내가 안질(眼疾)이 있어서 일을 결단하지 못한다”(태종 9년 10월). 안질이 너무 심해 눈이 멀 정도였던 세종대왕의 사연은 잘 알려져 있다. 광해군은 인조반정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이유가 심한 안질 때문이었다는 일설도 있다. “안질이 심해 부득이 침을 맞으며 조섭하고 있으니 그동안만은 잡된 공사(公事)를 보고하지 말라고 누누이 하교했었다”(광해군 10년 윤4월). 현종의 증상은 승정원일기에 아주 세밀히 기록돼 있다. 재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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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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