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까지 슬럼가였던 서울시청 앞 소공동이 현재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는 1966년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었다. 시청 앞 환영행사를 중계하던 TV 카메라가 소공동을 비추자 서울의 속살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TV 중계를 본 미국 교민들이 창피해서 못 살겠다고 탄원서를 올리면서 한국 최초의 도심 재개발이 착수됐다. 하지만 대를 이어 중국집 등을 운영하던 화교들은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 ▷낙후된 곳을 개발하면 원주민이 싼 거주지로 옮겨야 하는 일은 세계적 현상이다. 6월 ‘불지옥(inferno)’으로 불릴 정도로 대형 화재가 일어났던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는 중동 출신 가난한 이주자들의 게토(ghetto)였다. 독일 베를린 역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벌금을 물리는 등의 방법으로 임대료 인상을 억누르고 있지만 주택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임시조치일 뿐이다. 임대료 인상과 원주민 이주는 개발이 낳은 이란성 쌍둥이라고 하겠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영국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ingyVy
via
자세히 읽기
October 20,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