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20년 전인 1998년 ‘최고의 밥상’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요리에 관심 있는 동호인들이 출연해 자신들이 만든 요리로 우열을 가리는 형식이었다. 지금은 ‘먹방’이 오락과 교양 프로그램의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에는 획기적 시도였다. 이 프로와 ‘꼬마 요리사’(1994년) 등 요리 프로그램을 연출한 최영인 SBS PD는 최고의 밥상을 찾았을까. 자연스럽게 여러 고수(高手)의 맛을 접했지만, 그들에게서는 답을 얻지 못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맛과 TV 시청률에 관한 그의 해석이 흥미롭다. “아는 맛, 예측 가능한 맛이 나와야 침샘이 고이고 시청률이 뛰어요. 잘 모르는 맛은 요리가 화려해 보여도 남의 맛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추억이 있는 엄마의 손맛을 최고의 밥상으로 자주 꼽는 것 같아요.” 정서적인 측면을 빼면 조선시대 최고의 밥상은 수라상, 즉 ‘왕의 밥상’이다. 전국 각지에서 진상된 최상의 재료로 최고 수준의 요리사가 만들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그 밥상이 지금도 최고일지는 미지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xayWaM
via
자세히 읽기
October 03,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