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박 부장, 김 사장 입에서 “나는 직원을 혹사시킨다”는 말을 들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대로 “규정대로 휴가 가고 시간 되면 퇴근하라”는 말은 어느 조직에서나 차고 넘친다. 물론 ‘살짝’ 근무시간을 넘길 때가 있지만 절대 무리하게 시키지 않는다고 항변하며 이렇게 말하는 게 보통이다. “아니, 받는 월급을 생각하면 일요일에 잠깐 나올 수 있지 않나?” “당장 처리할 일이 있는데, 그걸 놔두고 집에 가는 게 맞아?” ‘과로사회’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상사가 보기엔 중요하고 시급하다지만 내일 해도 되거나 필요 없는 일인데 핵심 과제로 둔갑시킨다. 심지어 조직을 위해선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사적 이익을 만들려다 보니 엉뚱한 과제를 강요하는 일도 생긴다. 짜증스럽게 일하는 사람만 피로에 찌들게 된다. 물론 급한 주문을 받아 일주일 내내 야근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제품을 배에 실어주고 항구 떠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은 밀물 같고 고단함은 썰물 같으니 차원이 다른 일이다. 필요성과 보람이 있다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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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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