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인 9일 오후 2시, 프랑스 파리 외곽 지역에 마련된 교실 1층에 ‘경축, 파리 한글의 집 개원식’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1974년 파리 한글학교가 문을 연 지 43년 만에 처음으로 남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쓸 수 있는 교실 4개가 생긴 날이다. 파리 한글학교 교사 매입 추진위원회 이철종 명예회장(85)은 1999년 위원회를 설립하고 모금에 착수했다. 38만 유로(약 5억 원)를 모아 첫 교실을 갖기까지 꼬박 18년이 걸렸다. 이 회장의 표현대로라면 교민 1400여 명의 정성이 담긴 피눈물 같은 돈이다. 한글학교 꼬마 학생들은 한글 웅변대회나 글짓기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기부금으로 냈다. 개원식 때 귀빈석에 앉지 않겠다고 버티던 이 회장은 막상 사회자의 권유로 무대에 서자 목소리가 떨렸다. “그동안 프랑스에서 제일 높다는 몽블랑 샤모니도 가고 남부 높은 산에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이 넓은 땅에 우리 2세들 한국말 가르칠 곳이 없다는 생각에 아무런 기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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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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