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 특파원으로 부임한 뒤 피라미드보다 먼저 둘러본 곳이 있다. 카이로 외곽의 대피라미드 바로 옆에 자리한 메나하우스 호텔이다. 1886년에 개관한 이 호텔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호텔에 도착해 로비에서 잠시 쉬고 있던 내게 직원이 말을 걸었다. “한국에서 오셨죠? 호텔 정문 옆 언덕 위 정원에 기념비가 있으니 가서 꼭 확인해 보세요.” 메나하우스 호텔은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의 본부였다.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장제스 중국 총통 등 3개국 정상이 이곳에서 이른바 ‘카이로 선언’에 합의했다. 이들은 전후 처리 문제와 함께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의 자유 독립을 처음으로 약속했다. 카이로 선언의 내용은 1945년 7월 포츠담 선언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이러한 의미를 기리기 위해 2015년 10월 1일 카이로 선언 기념비를 설치했다. 카이로 선언보다 앞선 1920년 8월 쿠르드 민족도 자주 독립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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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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