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국경일인 줄 알았다. 어딜 가든지 빨강, 하양, 검정 등 3색의 이집트 국기가 나부꼈다. 국기를 한 묶음씩 손에 쥔 상인들은 종횡무진 도로를 활보하며 운전 중인 시민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이집트에서 사귄 친구 아흐메드 쇼키에게 “도대체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다. 쇼키는 “저녁 7시에 알렉산드리아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가 열린다”며 “경기에 이기면 마스리(이집트인)들이 곳곳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난리가 날 테니까 되도록이면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집트 국민에게 8일은 정말 국경일과 다름없었다. 이날 이집트 축구대표팀은 콩고를 2-1로 꺾고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부였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5분 1-1 동점 상황에서 이집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무함마드 살라가 골을 성공시키며 이집트에 러시아행 티켓을 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인 이집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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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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