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할 때는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성공과 행복의 잣대가 일에 대한 성취감과 그에 따른 경제력이라고 생각하던 시절, 나에게는 친구와 가족들의 경조사조차도 챙길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없었다. 귀촌을 결심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그동안 사회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해왔던 친구와 가족들과 가까이에서 함께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예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시간과 마음은 여유로워졌지만 제주와 육지라는 거리와 항공권 비용 등 경제적 요인이 새로운 핑곗거리로 변한 것뿐이었다. 제주에 보금자리를 잡고 2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 집을 완성한 것을 축하해주기 위해 부모님과 형님 내외분이 온다. 오랜 시간 시골에서 생활하신 부모님도 나의 제주행에 대해서 처음엔 반대를 많이 하셨다. “아직 젊은 녀석이 시골 생활은…. 일이 잘 안 풀리는 거야?” 도시 생활만 하던 막내아들의 시골 생활이 걱정이셨던 부모님도 이제는 때맞춰 채소 씨앗이며 농기구 등을 보내주시며 멘토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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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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