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은 좀처럼 속내를 말하지 않는다. 고작 한 번 봤는데 친한 척해 어색할 때도 있다. 학생에게도 앞에서는 칭찬하고 뒤로는 냉정하게 기록한다. 그 정도로 외교적이다. 그런 미국인이 면전에서 서운하다고 하면 상처가 큰 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은 최근 한국 방문단에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북한이 서울을 위협하면 미국은 함께 걱정합니다. 미국이 위험에 처하면 한국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것이 진정한 동맹입니다.” 실제 트럼프를 비롯한 미국 고위 관리들은 “동맹을 공격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얄팍한 이해타산이든 굳건한 믿음이든, 그렇게 동맹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때 우리는 어땠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이 괌을 위협한 직후 청와대를 방문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에게 “북핵이 엄중하고 실재하는 급박한 위협”이라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를 흔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wBWkZr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19,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