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 동방플라자로 불린 서울 세종대로 삼성생명 본사 사옥이 부영에 팔린 지 1년 반이 지났다. 그 이후 달라진 건 빌딩 지하 식당가다. 오랜만에 지하를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썰렁했던 지하 공간에 이름난 프랜차이즈 식당이 가득 들어섰다. 예전에 삼성이 이 건물을 가지고 있을 땐 그럴듯한 식당 하나 들여오기 힘들었다. 삼성 직원 손님을 다 뺏긴다는 빌딩 밖 주변 상인들의 눈총 때문이었다. 삼성 지하 빵집에선 삼성 사원증을 보여주는 사람한테만 물건을 파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 간판을 떼니 상황이 달라졌다. 큰 식당가가 들어오는데도 주변 상인들이 잠잠하다. 삼성이 아니라서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삼성만 아니면 된다’는 것인데, 이중 잣대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졌나 싶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삼성만 이 나라를 떠나면 참 평화로워질 것 같다’는 농담까지 나온다. 물론 이럴 경우 매년 삼성과 삼성 임직원이 내는 수조 원(작년 기준 법인세만 4조6000억여 원)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gUYk9H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11,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