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박경리는 1945년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통영우체국에서 잠시 일하다 결혼했다. 이듬해 시인 유치환과 시조시인 이영도가 통영여중 동료 교사로 처음 만났다. 유치환은 이영도에게 편지 5000여 통을 20년간 보냈는데, 처음 6년여 동안 통영우체국을 이용했다. 그 편지 일부가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로 출간되었다.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유치환, ‘행복’)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역 군인 특례입학으로 미시시피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에는 뜻이 없었다. 두 학기를 다니고 자퇴한 포크너는 생계를 위해 1921년 말부터 3년간 바로 그 대학의 구내 우체국장으로 일했다. 대학 구내 우체국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늘 바빴다. 포크너는 “2센트 우표 달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우체국 일을 그만두었다. 작가 찰스 부코스키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취직한 우체국에서 보조 집배원으로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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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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