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태종 때 가뭄이 오래 지속되었다. 태종이 “아무리 금주령을 내려도 술을 마시는 자들이 줄어들지 않는구나. 이는 내가 술을 끊지 않아서 그렇게 만든 것이다(雖下禁酒之令, 飮酒者不止. 是予不斷酒之使然也)” 하면서 술을 올리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자 나라 안에 감히 술을 마시는 자가 없었다. 세종이 술을 경계하면서 “비록 나라를 염려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어찌 자신의 목숨을 돌아보지 않는가? 배웠다는 대신도 오히려 이와 같은데, 항간의 백성들이야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송사(訟事)가 대부분 여기에서 나오니, 처음부터 삼가지 않으면 끝에 나타날 폐단이 참으로 두렵다” 하였다. 또 가뭄을 걱정하여 전국에 금주령을 내리고 오랫동안 약주를 드시지 않은 적이 있었다. 재상 이직(李稷)이 드시기를 청하자, 세종은 “남들은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나 홀로 마신다면 그것이 옳겠는가(禁人飮酒, 而予獨飮, 可乎)” 하였다. 이유원(李裕元·1814∼1888)의 ‘임하필기(林下筆記)’ 제10권 ‘법령(法令)’에 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y5b1JK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26,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