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볏과의 늘 푸른 대나무는 풀이면서도 나무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대나무는 세포를 불리는 목질소(木質素)가 거의 없어서 풀의 성질을 갖고 있지만 나무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나무라는 이름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대나무는 왕대를 비롯한 오죽, 해장죽, 죽순대(맹종죽), 이대, 조릿대 등을 총칭하는 이름일 뿐이다. 대나무의 중요한 특징은 마디(節)와 빠른 성장이다. 마디는 가지를 만들고, 빠른 성장은 속을 비게 만든다. 대나무의 마디와 마디는 진공상태를 만든다. 그래서 대나무는 불에 태우면 굉음을 울린다. 대나무가 타면서 내는 소리가 곧 폭죽(爆竹)이다. 오늘날까지 중국인들은 결혼 출생 명절 경축일 등의 경사와 장례 때 폭죽을 즐겨 사용한다. 폭죽의 소리가 악귀를 물리친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이(이)족, 야메이(雅美)족, 투산(土山)족은 대나무가 타면서 나오는 소리에서 자신의 조상이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대나무의 진공상태는 ‘마술피리’ 같은 악기를 만드는 주요한 요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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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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