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쨍쨍한 가을 햇볕 아래 밀짚모자를 쓴 20대 여성이 혼자 벼를 벤다. 요령껏 벼를 한 묶음씩 짚으로 엮어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모습이 ‘프로 농사꾼’이다. 지난해 키운 쌀로 만든 주먹밥을 먹으며 내년 먹을거리를 수확하는 여성의 얼굴은 평화롭다. 모리 준이치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의 한 장면이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농촌에서 자급자족하는 슬로 라이프를 다룬다. 주인공 이치코는 잠시 도시에 나가 살다가 고향인 고모리에 돌아왔다. 혼자 농사를 지으며 직접 키운 벼, 토마토, 고구마 등으로 소박한 음식을 만든다. 여름에 수유 열매를 따서 잼을 만들고 가을이면 햇밤을 조려서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는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제철 음식을 즐기는 이치코를 보면 ‘귀농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 최근 도시의 삶에 지쳐 농촌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달 25∼27일 열린 ‘2017 A FARM SHOW―농림식품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수만 명의 방문객도 귀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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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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