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금 수입을 수혜대상자에게 가장 많이 쓰거나, 가장 덜 쓰는 곳은 어디인가요?” “운영비가 많다는 건 인건비 지출이 많다는 것 아닌가요?” “평가순위를 1위부터 30위까지 매겨주세요.” 2015년 10월, 퍼붓는 질문에 잠시 침묵하던 한국가이드스타 직원들은 기자에게 자료 주기를 거절했다. 회계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비영리단체 한국가이드스타가 공익법인들의 회계정보를 분석했다는 말에 솔깃해 찾아가 자료를 요구했을 때였다. 기부금 관리를 가장 못한 공익법인 리스트를 줄 수 없다면 제대로 잘 관리하는 단체 리스트라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 단체는 칭찬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가 내 논리였다.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담당자는 “그런 게 알려지면 이 단체들에만 기부금이 집중되기 때문에 아직 영글지 않은 풀뿌리 공익법인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솔직히 ‘그러면 무엇 하러 기획재정부에서 어렵사리 회계정보를 받아내 분석했느냐’는 반감도 들었다. 같은 비영리단체라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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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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