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놀이를 한참 하던 민수(5세)가 엄마에게 묻는다. “아빠 언제 와?” 아이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엄마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아…아…아빠, 외…외국에서 공부하고 계시잖아”라고 대답한다. “알아. 이제 공부 많이 했잖아. 그러니까 언제 오냐고?” 사실 민수 엄마는 3년 전에 이혼했다. 이혼 등 여러 이유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을 때, 흔히 함께 살고 있지 않는 부모의 존재를 아이에게 숨긴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언제나 정직하고 솔직한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실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연령 수준에 맞게 진솔하게 대화하라는 것이다. 존재를 감추려고 하면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문제가 생긴다. 과장된 다른 이유를 붙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는 오해를 한다. 함께 사는 부모의 거짓말에 배신감을 느끼고 보이지 않는 부모를 무조건 피해자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움을 숨기다가 문제행동을 하기도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모가 그리운 것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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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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