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저명한 핵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1921∼1989)는 옛 소련에서 수소폭탄의 아버지로 불렸다. 26세에 박사학위를 받고 소련 공산당의 비밀 핵개발팀에서 수폭 제작에 크게 기여했다. 1953년 첫 수폭실험이 성공하자 역대 최연소(32세) 소련과학아카데미 정회원이 됐고 레닌훈장을 받으며 출세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핵무기의 비윤리성에 절망한 그는 반핵·반체제 운동가로 변신한다. 냉전 해체와 인류 평화를 외치고, 소련인권위원회를 조직해 사형제 철폐와 정치범 사면을 요구했다. 그 공로로 노벨 평화상(1975년)을 받았지만 국가 반역죄로 장기 강제 유배 끝에 풀려난 지 3년 만에 숨을 거뒀다. 바로 그 시기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미국 제41대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정상회담을 열어 냉전 종식을 선언했다. 미국은 대소(對蘇) 봉쇄를 중단하고, 소련은 핵무기를 감축하는 ‘빅딜’은 2년 뒤 소련의 붕괴(1991년)로 귀결됐다. 수천 기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가진 ‘핵의 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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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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