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통학교.’ 공부도 못하고, 말도 안 듣고, 한마디로 구제불능 사고뭉치 학생이 잔뜩 모여 있는 학교라는 뜻이다. 학생에게 ‘똥’이란 단어를 붙인다는 게 비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이지만 이 조어는 현실에 존재한다. 기자가 다닌 중학교도 이런 부류였다. 교사들은 툭하면 학생들에게 “똥통 ○○들”이란 말을 퍼부었다. 아이들은 그런 교사들을 무시하고 혐오했다. 수업은 엉망이었다. 너무 시끄러워 ‘물리적으로’ 들리지 않을 때가 많았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듣지 않는다는 사실조차 무시한 채 혼자 말하다 나가버렸다. 주변에 가정환경이 어려운 친구가 많았다. 알고 보면 고운 심성을 가진 아이인데 거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한 친구는 자신을 비난한 교사에게 욕설과 함께 마시던 음료수를 집어던졌다. 하얀 원피스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던 포도 맛 탄산음료의 향과 빛깔이 기억에 생생하다. 학생에게도 교사에게도 지옥이 따로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학교가 없기를 바라지만 학교 현장은 갈수록 더 무너진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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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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