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사용법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문법 시험에 자주 등장하던 문제가 있다. 문장 오류를 찾는 이 문제에 따르면 아래 문장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너무 반갑게 인사하더라. 너무 착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들. 예뻐도 너무 예쁜 소녀다.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말로 부정적 맥락에서 자주 쓰인다. 그러므로 ‘반갑다, 착하다, 예쁘다’ 같은 말과 어울리면 어색하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더 이상 출제될 수 없다. 2015년 6월, 국립국어원에서 ‘너무’가 긍정적 용법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허용한 것이다. 문장 규칙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은 분명 이상한 일이다. 또 갑자기 ‘이런 문장도 허용된다’고 발표된 것도 짜증나는 일이다. 그러나 그 짜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언어 규범을 바꾼 것은 국립국어원이 아니라 우리말을 사용하는 우리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걸친 힘’이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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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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