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몇 년간 해마다 한 차례 이상 중국 북방지역을 다녀왔다. 그때마다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 있는 고구려왕릉을 찾았다. 후손으로서 당연한 예의이기도 하지만, 우리 고유의 풍수 원형을 지켜온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필자는 고구려왕릉에서 한국 풍수문화의 특징을 발견한다. 현재 지안에는 고구려왕릉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8기 정도 있다. 고구려 19대 광개토대왕의 무덤인 ‘태왕릉’을 중심으로 그 동쪽의 ‘임강묘’와 그 북쪽의 ‘장군분(장군총)’이 왕릉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지안시 서쪽의 ‘천추묘’와 ‘서대묘’, 칠성산고분군과 우산하고분군 중의 3기 등도 왕릉급 고분으로 꼽힌다. 대체로 6세기 이전 시기에 조성한 이 왕릉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한결같이 돌로 쌓아 올린 적석묘(積石墓) 형태이며 △같은 혈족의 왕릉이면서도 서로 멀리 떨어져 배치돼 있고 △시신을 안치한 무덤방(墓室)이 무덤마루, 즉 무덤 상단에 조성돼 있다는 점 등이다. 중국 북방지역의 고고학을 연구한 복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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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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