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 서울지하철 4호선 고잔역 바로 옆. 300여 m에 걸쳐 폭이 좁은 철길이 놓여 있다. 뽀얀 옛날식 역 간판엔 ‘원곡←고잔→사리’라고 써 있다. 수인선(水仁線) 협궤열차의 흔적들이다. 철로 중간에 이런 문구들이 새겨져 있다. ‘아 옛날이 그립다 수인선 통학생’ ‘스무 살의 나와 다시 만나다’….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수인선은 1937년 일제 경제침략의 수단으로 개통되었다. 군자 소래 남동 등 염전지대에서 생산하는 소금을 인천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일제가 개설한 것이다. 수원, 고색, 어천, 일리, 원곡, 군자, 소래, 남동, 송도, 인천항. 광복 이후 수인선은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현장이었다. 출퇴근과 통학의 교통수단이었고, 소래포구 사람들은 열차가 들어오면 객실에 올라가 열심히 젓갈을 팔았다. 수인선은 낭만의 상징이기도 했다. 수인선을 타고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탁 트인 갯벌 위 철교를 흔들거리며 건너가는 파란색 자그마한 객차. 소래포구를 가로지르는 소래철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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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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