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병원을 찾는 우울증 환자가 더 늘어난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나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을 보며 외로움이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은 도시민의 외로움과 고독의 절정을 보여준다. 그림은 야심한 밤 뉴욕 맨해튼 거리에 있는 작은 식당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삼각을 이루는 기다란 바테이블에는 세 명의 손님이 앉아 있다. 이들은 술이나 차 한 잔을 시켜 놓고 여기서 밤을 샐 모양이다.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의 손엔 샌드위치, 옆에 앉은 남자의 손엔 담배가 들려있다. 커플로 보이지만 서로 대화나 정서적 교감은 전혀 없어 보인다. 하얀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만이 이들을 응대하고 있다. 또 다른 남자는 테이블 코너 쪽에 혼자 앉아 있다. 요즘말로 ‘혼족’이다. 한 공간에 있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하다. 그저 자신의 외로움을 각자 달래고 있을 뿐이다. 환한 실내조명은 그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더 부각시킨다. 20세기 미국 최고의 사실주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sZW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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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5, 2019 at 04: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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