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보며 우리 인생의 기적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기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몇 해 전 가을, 라디오 작가로 일할 때 일이다. 매일 오후 4시에 소소한 일상을 전하며 노래를 틀어주는 방송이었는데 한 청취자가 진지한 사연을 보냈다. 저에게는 5년 사귄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5년 동안 만나면서 한 번도 안 싸울 정도로 마음이 잘 통했습니다. 사귄지 5년째 되던 날 남자 친구는 프러포즈를 했고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결혼 날까지 잡았는데, 제가 최근 소화가 잘 안 돼서 병원에 갔다가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대장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가족을 부둥켜안고 울었고 남자친구도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좌절감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남자 친구가 희망을 주는 말을 많이 해준 덕분에 방사선 치료를 받기로 결심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qJm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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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 2019 at 03:5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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