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하나. 올해만 해도 결혼식을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른다. 페미니즘 열풍으로 ‘비혼(非婚)’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젠더 갈등으로 탈 연애를 선언하는 이들이 많지만 여전히 주말 예식장은 예약으로 가득 차 있다. 결혼제도에 때로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사랑하는 친구들이 결혼한다는데 축하 말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축의금을 가슴에 품고 가장 좋은 옷을 꺼내 입고 오늘도 출동이다. 하지만 주말 아침 일찍 도착하긴 쉽지 않은 법. 헐레벌떡 택시에서 내려 식장으로 달려가는데 어라, 신부대기실에 아무도 없다. 설마 아직 도착 안 했나? 나가 보니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입구에서 분주히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박! 신부대기실을 없앤 거야?” “이렇게 신나는 날 어떻게 가만히 앉아만 있니? 보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신부는 이날을 위해 드레스도 활동성 있게 골랐다고 했다. 신랑 신부가 함께 포즈를 취하니 사진 찍는 분위기도 신이 난다. 그리고 시작된 결혼식. 사회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oYu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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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1, 2019 at 03:4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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