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필자가 유럽 답사는 꿈도 못 꾸던 시절에 한 서양사 전공자에게 물었다. “스파르타에 가 보신 적 있으세요?” 돌아온 대답은 “갈 필요가 없다”였다. 아테네에는 유적들이 잔뜩 남아 있지만, 스파르타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관광객의 기준에서 보니 뭐가 없기는 없다. 스파르타의 아르테미스 신전은 터만 남아 있고, 철조망이 둘려져 있다. 아고라는 올리브 나무 숲 속에 몇 개의 돌로만 남아 있다. 현재의 스파르타시는 19세기에 재건한 것이다. 중세에 바로 옆에 있는 미트라스가 번성하면서 스파르타는 거의 형체도 없는 농촌으로 변했다가 옛 명성에 힘입어 극적으로 부활했다. 기원전 5세기 전성기에도 스파르타는 화려함과는 담을 쌓은 병영 도시였다. 청소년들은 병영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딱딱한 빵과 돼지 피가 섞인 검은 스프를 마셨다. 그러니 그 시절에 이곳을 찾았어도 스파르타는 무미건조한 도시였을 것이다. 스파르타인들은 왜 이런 식으로 살았을까? 역사는 그들보다 몇 배는 많은 헤일로타이를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N1Fx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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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1, 2019 at 03:2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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