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에 오른 지 14년 만에 장희빈에게 얻은 세자 윤(훗날 경종)은 숙종에게 금지옥엽이었다. 숙종 재위 15년 11월 첫돌을 넘긴 세자가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며 쓰러지자 궐에 난리가 났다. 숙종은 어의와 제조들을 불러 경기를 멈출 방안을 물었다. “세자 처소가 너무 더워서” “유모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열이 많아서” “생면부지 유모를 보고 놀라서” 등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하지만 “경기는 열 살 전후에 없어진다”는 긍정론이 대세를 이루면서 논의는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경종의 어릴 적 경기는 간질로 발전해 죽을 때까지 그를 괴롭혔다. 평생의 트라우마였다. 결국 그는 간질 치료를 위해 반복해 먹은 약물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간질의 근본원인인 심화(心火·열)를 내리기 위해 먹은 찬 성질의 약들과 이로 생긴 설사가 문제였다. 찬 약과 설사약의 반복된 복용은 경종의 위장기능을 떨어뜨리고 밥맛을 잃게 했다. 경종은 입맛을 되돌리기 위해 성질이 찬 게장과 생감을 과식했고 그로인해 유명을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I2mT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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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5, 2019 at 03: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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