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정란 당시 너무 많은 이의 목숨을 빼앗은 때문일까. 세조와 그의 가족에겐 액운이 끊이지 않았다. 재위 3년째에는 첫째 아들 의경세자가 갑작스런 우환으로 20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버렸다. 재위 7년째에는 후일 예종이 되는 해양대군의 첫 번째 부인이자 한명회의 딸인 세자비 한 씨가 원자를 출산한 지 5일 만에 죽었다. 원자 또한 그 2년 후인 세조 9년 세상을 등졌다. 예종도 20세 되던 해 가벼운 감기에 걸려 비명횡사했다. 세조도 끊임없이 질병에 시달렸다. 세조는 임금이 되기 전까지 매우 건강했다. 재위 9년 9월 27일 세조는 효령대군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릴 때는 방장한 혈기로 병을 이겼는데, 여러 해 전부터 질병이 끊어지지 않는다.” 차천로가 쓴 ‘오산설림’에는 “세조가 발로 벽을 차 넘어뜨렸다”고 한다. 한 겨울에도 홑겹의 옷을 입고 옷 위로 김이 날 정도로 몸이 뜨거운 건강체였다. 실록에서 세조를 괴롭힌 질병은 스트레스성 질환인 매핵기(梅核氣)다. 매화 씨가 목을 막고 있는 듯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MBzj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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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4, 2019 at 03: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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