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킨 유명한 사과들이 있다. 아담의 사과, 윌리엄 텔의 사과, 뉴턴의 사과,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애플까지. 여기에 하나 더해 세잔의 사과가 있다. 폴 세잔은 정물, 풍경, 인물 등 모든 장르에 뛰어났지만 사과를 그린 정물화로 가장 유명하다. 무려 40년 동안 사과를 그렸다. 왜 사과였을까? 세잔은 화가로 성공하기 위해 파리로 왔지만 살롱전에서 작품이 계속 거부당하자 자신을 실패한 화가로 여겼다. 스스로 ‘예리하지 못한 눈을 가졌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오래 관찰하는 노력으로 채우고자 했다. 그가 사과를 그림의 주제로 선택한 건 구하기 쉽고, 잘 썩지 않아 오래 관찰할 수 있고, 위치를 이리저리 바꿔도 말 한마디 없는 완벽한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초상화를 그릴 때도 모델들에게 사과처럼 가만히 앉아 있기를 요구했다. 세잔은 “사과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며 사과 그림에 평생 매달렸다. 말년 대표작인 이 그림을 보면 한 화면 안에 다양한 시점이 존재한다. 가운데 높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KYAf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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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19 at 03: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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