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팔아 외롬 사서 - 변영로(1898∼1961) 꿈 팔아 외롬 사서산골에 사쟀더니 뭇새 그 음성 본을 뜨고 갖은 꽃 그 모습 자아내니 이슬, 풀, 그 옷자락 그립다네. 꿈 팔아 외롬 사서 바닷가에 늙쟀더니 물결의 수없는 발 몰려들매 하늘과 먼 돛과 모래밭은 서로 짠 듯 온갖 추억 들추인다 꿈과 외롬 사이 태어나서 외롬과 꿈 사이 숨 지나니 별이 하늘에 박힌 듯이 달이 허공에 달리 듯이 꿈과 외롬의 두 틈 사이 잠자코 말없이 살으리라. 변영로 시인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논개’와 ‘술’을 기억한다. 맞다. 변영로 시인은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이라는 시 ‘논개’를 쓴 시인이다. 그리고 주선(酒仙)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술을 즐겨 마시던 시인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끝나면 섭섭하다. 변영로는 생각보다 매력이 무궁무진하다. 우선, 변영로는 박목월 시인이 가장 좋아하던 시인이었다. ‘목월(木月)’이라는 필명도 변영로의 호인 ‘수주(樹州)’에서 ‘나무 목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N33q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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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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