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인근 화력발전소 5곳이 일시에 멈춰 섰다. 40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통신 기지국도 전력 공급이 없으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전화마저 먹통이 됐다. 지진에 쉽게 동요하지 않던 일본인들도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현대 사회에서 ‘블랙아웃(대정전)’은 불편함을 넘어, 삶을 더 이상 영위할 수 없도록 만드는 재앙에 가깝다. 만약 이때, 누군가 대규모의 전력을 어딘가에 저장해 놓았으면 어땠을까? 마치 흉작 때 창고에 미리 쌓아둔 비상용 곡식을 풀거나, 유류 수입이 막혔을 때 정부 비축유를 시장에 내놓아 유용하게 사용하듯 말이다. 전통적 전력산업에서 전기는 ‘흐르는 물’처럼 사용됐다. 제아무리 전기를 넉넉하게 생산하더라도 소비하지 않은 전기는 소멸되는 수밖에 없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이런 전통적 전력산업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도록 하는 ‘전력 창고’ 역할을 한다. 전력산업 구조는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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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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