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 전 일본의 한 병원에서 인상 깊은 포스터를 본 적이 있다. 음식을 남긴 손님에게 눈살을 찌푸리는 식당 종업원이 그려진 그림 위에 ‘음식 남기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나도 어린 시절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았는데, 아마 일본에도 같은 문화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성인병 환자가 날로 늘어나자, 음식을 남기는 것이 낫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런 포스터를 붙인 것 같다. 삶의 환경이 변하고 공동체에 새로운 과제가 등장하면 공동체 구성원의 인식에도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인식의 전환이 있다면 나는 그중 하나로 ‘법대로 하자’는 말이 주는 어감을 꼽고 싶다. 한국 드라마에서 법대로 하자는 사람은 거의 항상 냉혹하고 비정하게 묘사된다. 아마 일제강점기와 독재 시대를 겪으며, 법이 무법한 권력자에 의해 오용된 일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수 있겠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정착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VI7751
via
자세히 읽기
May 04, 2019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