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은 하청업체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김모 군이 서울 구의역에서 홀로 지하철 승강장 안전 문을 고치다 열차에 치여 숨진 지 3년 되는 날이었다. 청년의 무참한 죽음을 기리는 ‘너는 나다’라는 이름의 추모제를 보면서 20년 전 영화가 떠올랐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장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감독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로제타’다. 열여덟 살 로제타는 알코올중독자인 엄마와 도심에서 떨어진 캠핑장 트레일러에서 산다. 공장에서 해고당하고 일한 기간이 짧아 실업급여를 받을 수도 없다. 헌 옷을 주워와 엄마가 수선하면 내다 팔며 생계를 유지한다. 먹을 게 부족해 관리자 몰래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도 있다. 단 하나인 외출용 운동화와 장화로 버티는 나날이지만 그는 위험천만한 도로를 가로지르며 부지런히 일자리를 구하러 다닌다. 우연히 와플 가게에서 일하는 또래 청년 리케와 친구가 돼 거기서 일하지만 가게 사장의 아들이 퇴학을 당하는 바람에 일자리를 뺏기고는 쫓겨난다. 만취해 집 앞에 널브러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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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31, 2019 at 04:4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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