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뜰 앞 작약은 요염하되 품격이 없고/ 연못 연꽃은 정갈하되 운치가 모자라지. 모란만이 천하에서 가장 빼어난 꽃,/ 꽃 피는 시절이면 온 장안이 시끌벅적. (庭前芍藥妖無格, 池上芙蓉淨少情. 唯有牡丹眞傾色, 花開時節動京城.) -‘모란 감상(상모란·賞牡丹)’(유우석·劉禹錫·772~842) 옛사람들은 모란을 부귀영화의 상징으로 여겨 화려하고 풍성한 모란 송이를 곧잘 화폭에 담았다. 한자로는 모단(牡丹)으로 표기한다. 우리에게는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는 김영랑 시인의 시구가 정작 꽃보다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당나라 때는 모란을 완상(즐겨 구경함)하는 풍조가 널리 유행해서 장안 꽃시장은 당 말엽까지도 큰 호황을 누렸다. 황실에서는 장안 근교의 여산(驪山)에 모란만 재배하는 화원을 두기까지 했다. 화훼농은 일반농가에 비해 소득이 월등하게 높아 대대손손 가업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조정의 부역을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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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19 at 02: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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