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만에 남측 인사들의 평양 방문이 잦았던 지난해 하반기 평양. 북한 당국자가 “남북관계 진전은 남측 하기에 달렸다”는 당의 지시문을 암송하듯 말하자 남쪽 방문자가 “북측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받아쳤다고 한다. 북쪽 당국자는 주변에서 감시하는 보위부(우리의 국가정보원) 요원들을 의식한 듯 정색하며 “어떻게 그런 무엄한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쪽 방문자들이 김 위원장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 할 때마다 안내원들은 “김 위원장이 근사하게 찍히지 않은 사진이 남측 SNS에 잘못 퍼지면 내가 곤란해진다”며 읍소를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 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평양냉면을 공수해 와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할아버지, 아버지와 조금 다른 독재자인가’라는 순진한 질문을 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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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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