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명(地名)은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어느 곳에 오래 살수록 지명이나 랜드마크가 머리에 새겨진다. 예를 들면 택시를 타고 우리 집에 갈 땐 동네서 유명한 만두집 앞에서 좌회전을 한다. 그 만두집을 아는 택시기사가 꽤 많다. 간혹 지명이 바뀔 때도 있다.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 신촌과 신천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나처럼 헷갈리는 외국인이 한두 명이 아니었을 것 같다. 그런데 몇 년 전 신천역이 잠실새내역으로 바뀌었다. 이제 ‘잠실’로 시작하는 지하철역이 세 개(잠실역, 잠실새내역, 잠실나루역)나 있다. 신천역과 신촌역을 헷갈려 잘못해서 가는 사람은 없어지겠지만 그 대신 “우리 어느 잠실역에서 만나는 거야”같이 새로운 혼란이 생길 것 같다. 이미 한 친구는 이를 헷갈려 잘못 내린 적이 있다. 가리봉역도 재밌다. 가리봉역은 지역이 바뀌고 정보통신 업체가 많아지면서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었다. 지명의 변화는 그 지역의 변화를 반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옛 미아삼거리역이 지금은 미아사거리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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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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