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채취, 공동 분배, 공동 건조, 공동 판매한 후에 수익금을 동일하게 나눈다. 젊은 층과 80대 노인 사이의 노동력 우열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 공유자원의 공평한 분배와 노동현장에 공평하게 참여하는 제도는 노동활동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노인들도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이 되도록 한다. 이는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평등하게 노동을 하고, 평등하게 분배하는 대원칙은 동해안 돌미역 작업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곽암’, ‘짬’ 등으로 불리는 미역바위는 어촌의 공유자원이다. 미역바위를 배정 받은 어촌계원들은 관리, 채취, 건조, 판매 등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작업을 하는 공동 운명체가 된다. 울산 해안에서 채취되는 돌미역은 최상품으로 유통된다. 좋은 품질의 돌미역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 겨울에는 바닷물 속에 잠겨있는 미역바위를 대대적으로 청소한다. 농부가 땅을 갈아 농사를 짓듯 어민들도 바다를 경작한다. 울산 제전마을은 해녀 60여 명이 호미를 들고 잠수하여 갯바위를 긁어내는 작업을 10일 동안 한다.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YCvM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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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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