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은 토요일이었다. 급하게 회사로 뛰어나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 그 자체가 그의 삶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범인(凡人)도 세상을 떠난 뒤 뒤늦게 그 사람의 진가를 알아보고 안타까워하는 일이 적지 않다. 하물며 대통령을 지낸 고인이야 말할 것도 없다. 감히 비유한다면, 순교자처럼 몸을 던져 그는 자신의 뜻을 지켜냈다. 노무현정신과 함께 ‘폐족(廢族)’은 부활했고, 마침내 친구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냈다. ‘부당한 공격’이라는 언론관 추도식에선 좋은 말만 하는 법이다. 노무현 10주기에 쓰는 이 글은 자성이 담겨야 마땅할지 모른다. 최근 공개된 그의 2007년 3월 친필 메모엔 ‘대통령 이후, 책임 없는 언론과의 투쟁을 계속할 것.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정부를 방어할 것’이라는 언론관이 적혀 있다. 그 무렵 나는 ‘선군혁명의 나팔수’라는 칼럼에서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한 적이 있다. 국경 없는 기자회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헌법재판소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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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19 at 05: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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