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여전했던 2009년 5월 한국 골프계는 기로에 서 있었다. 기업들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그해 첫 메이저대회인 SKT오픈이 열릴지 불투명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후원하는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그해 예정된 다른 대회도 줄줄이 취소될 가능성이 컸다. 박삼구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당시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머리를 맞댔지만 도저히 대회를 열 수 없다는 쪽으로 상황은 기울고 있었다. 이 난맥상을 푼 게 프로골퍼 최경주였다. 그는 당시 10억 원 정도 되는 초청료를 포기하겠다고 SKT에 알려왔다. 다음은 최경주의 말이다. “내가 초청료를 포기함으로써 후배들이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도 아깝지 않다.” 최 회장은 최경주재단에 2억 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골프대회를 열었다. 최경주가 한 것은 일종의 기부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최전성기였던 세계 톱 골퍼가 받아야 할 초청료를 포기함으로써 그만큼의 돈을 후학을 위해 쓴 셈이기 때문이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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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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