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먹고 패션매장을 방문해 진열된 옷 사이를 한참이고 뒤적입니다. 몇 벌을 골라 이것저것 입어보다 거울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죠. 그러고는 “나 어때?”라고 물어봅니다. 그나마 친한 친구가 옆에서 보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거울이 발명된 후에도 패션에서 ‘엿보기’는 항상 존재했습니다. 패션은 굳이 묻지 않아도 입는 이의 사고방식이나 성격, 취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길가다 마주친 낯선 이에게 불쑥 “무슨 음식을 좋아하세요?”라고 묻는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는 경찰서에 있는 내 모습을 낯선 이가 엿보기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머, 너무 예쁘세요. 이 옷 어디서 사셨어요?” 라고 묻는다면 기분 안 좋을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길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의 패션은 전문가의 엿보기를 통해 분석돼 ‘스트리트 패션’이라는 전문용어로 탄생했습니다. 사람들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하고 그들이 다음에 무엇을 원하는지 예측하게 되죠. 그래서 패션은 늘 엿보기를 통해서 전파되고 유행됩니다. 과거 왕족이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P8AGas
via
자세히 읽기
April 12, 2019 at 03:36P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