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위해 환웅은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고조선의 건국신화에서 바람, 비, 구름을 관장하는 세 기상신 중 이름에 우두머리를 뜻하는 백(伯) 자를 쓰는 풍백이 다른 신들보다 격이 높다. 풍백, 우사, 운사를 고조선의 관직으로 해석하는 학자들은 풍백이 ‘총리’에 해당하는 선두에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날씨에서도 비와 구름에 앞서는 기상 조건이 바람이다. 기압 차이가 생겨야 바람이 불고, 바람이 습한 공기와 만나야 구름이 생긴다. 그리고 구름이 모여야 비가 되니 역시 바람이 구름과 비에 앞선다. 이처럼 풍백이 우사와 운사보다 위에 있는 것이 논리적이고 순리에 맞다. 우리 신화에 등장하는 날씨의 신이 다른 문화권의 기상신보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합리성과 더불어 이들의 존재 이유가 홍익인간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단군신화의 풍백은 최고의 기상신이지만 우리에게 두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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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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