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타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죽은 예수를 성모 마리아가 무릎 위에 안고 있는 도상을 말한다. 독일 화가 케테 콜비츠가 만든 피에타는 일반적인 피에타상과 달리 성모가 웅크린 채 죽어있는 아들을 뒤에서 감싸 안은 모습이다. 한 손으론 입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론 죽은 아들의 손을 매만지고 있다. 상실의 고통과 슬픔을 넘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어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화가 자신의 경험에서 나왔다. 프로이센의 중산층 집안 출신인 콜비츠는 24세 때 의사 카를 콜비츠와 결혼하면서 가난한 민중들의 삶에 눈 뜨게 된다. 남편은 베를린 외곽에 자선병원을 세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고, 자신은 이들과 함께 살며 그들의 삶을 화폭에 옮겼다. 독일노동자의 비참한 참상을 표현한 판화 연작 ‘직조공의 반란’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노동, 빈곤, 질병, 죽음, 반전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하면서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는 예술가의 표상이 됐다. 하지만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GE0zMs
via
자세히 읽기
April 24, 2019 at 05:39P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