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반이 전부보다 얼마나 많은지도 모르는 바보들이다.”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는 권력자들을 이렇게 비판했다. 과도하고 방자한 힘을 주체하지 못해 ‘전부’ 차지하려다가 ‘절반’은커녕 본전도 못 건지는 권력의 속성을 꿰뚫어 본 것이다. 400여 년 뒤 철학자 플라톤은 마지막 저술 ‘법률’에서 이를 인용해 욕심이 권력자들을 파멸로 몰아간다며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법률이 허락하는 것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병에 걸렸다.” 지금으로부터 2300여 년 전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권력자들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하면 지나친 걸까.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과 장관 후보자 7명 지명 철회 논란을 보면 그렇지 않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 상임감사가 지난해 3월 표적 감사 때문이라며 사퇴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후임자 공모 서류 심사에서 청와대 내정 인사가 탈락했다. 이후 올 1월까지 ‘환경부 인사 담당 과장 청와대 호출→차관 청와대 호출→서류 심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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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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